(재)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원장 황명근, 이하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퀀텀닷 조명 기술을 지역농가에 적용해 ‘광 정밀제어 스마트 농업’ 조성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퀀텀닷은 외부에서 빛이나 전기 에너지를 받으면, 크기에 따라 다른 파장의 빛을 내는 나노 크기의 소재로, 파장이 변하는 성질을 조명에 적용하여 식물이 요구하는 최적의 빛을 구현하여 광합성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퀀텀닷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토대로 작물에 최적화된 빛의 보광형 퀀텀닷 조명 설비를 구축해 지역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 고추냉이 잎과 근경의 생장 촉진에 효과가 나타나면서 농가 소득증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원읍 내포리에 위치한 농업법인 철원샘통고추냉이에 50평 규모의 퀀텀닷 조명 실증 스마트팜 농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연구원은 고추냉이의 성장 기간을 최대 3/2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원샘통고추냉이 박상운 대표는 “5개월 동안 퀀텀닷 조명으로 보광 한 고추냉이와 11개월 동안 일반적으로 키운 고추냉이와 비교하여 생장 속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퀀텀닷조명을 이용한다면 16~20개월이 소요되는 고추냉이의 한 작기를 2/3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 광디스플레이융합사업본부 김용득 본부장은 “농가의 퀀텀닷 조명의 추가 확산을 지원하고, 새싹삼, 파프리카,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 맞춤형 퀀텀닷조명을 적용하여 생육 촉진과 생리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을 통해 ‘퀀텀닷 기반의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퀀텀닷상용화지원센터(www.kquantum.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과 연계한 기업지원 실증사업으로 농업법인을 포함하여 강원도내 조명, 스마트팜 제조회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한 정부가 지향하는 농어촌 발전 정책에 맞추어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 표준화 사업, 지역참여형 보급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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